[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KT&G(033780)에 대해 국내 및 해외 담배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과 안정적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KT&G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354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7.5% 상승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삼공사는 낮은 기저와 면세 채널 회복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7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담배 실적은 최악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을 전망한다”며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 수요가 회복되며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고 있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고성장을 통해 미국 사업 중단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특히 2020년 10월 진출한 일본은 시장규모가 월등히 큰 데다(한국의 5.4배), 한국과 마찬가지로 냄새 저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KT&G의 수출 회복과 안정적 벨류에이션에 주목했다. 그는“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기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며 “이외에도 동사의 안정적인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G는 수입 원재료 비중이 낮고 곡물 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배당 수익률이 6.4%에 달하는 데다, 달러 강세 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