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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소비기한 표시제도' 안정적 정착 노력
식약처장,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 참석
입력 : 2022-07-12 오후 2:31:49
식약처 전경. (사진=식약처)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내년 1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12일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서 개최한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시식에 참석해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권장 소비기한 설정 등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을 위한 기술적 지원하게 될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에 소비기한 연구센터는 앞으로 영업자가 소비기한을 설정할 때 참고하도록 유형별로 권장 소비기한을 설정한다. 올해 빵류와 떡류 등 50개 유형에 대해 권장 소비기한을 설정해 공개하고 향후 4년간 200개 유형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외에도 한국식품산업협회, 건강기능식품산업협회, 식품업계 대표(CEO)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소비기한 시행, 식품표시, 기준?규격 등과 관련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논의 결과 개선할 사항에 대해선 향후 규제혁신 과제로 선정하여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식품 등 폐기물 감소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식품의 날짜 표시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내용으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그간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 준비를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소비기한 설정률, 포장지 준비율 등을 확인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전용 누리집도 개설 및 운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영업자가 소비기한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소비기한이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교육·홍보 전용 누리집을 식품안전나라에 개설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소비기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된 업체의 경우 선(先)적용 가능 △전문 전화상담센터 설치·운영 △영업자 대상 전국 순회 설명회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식품폐기 감소로 인한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식약처는 오늘 개소한 '소비기한 연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권장 소비기한 설정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등 소비기한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기한 제도 도입 후 38년만에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는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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