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찰에 본인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된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는 2001년부터 2016년까지 5개 대학(한림성심대·서일대·수원여대·안양대·국민대)에서 시간강사나 겸임교수 등으로 근무하기 위해 이력서 경력 사항을 허위 기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이 지난해 말 김 여사의 허위 학력과 경력 등으로 상습 사기 및 상습 업무방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청 반부패 공공수사대로 넘어갔다.
이에 올해 5월 최관호 당시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면 질의와 관련해 "서면으로 (조사를) 하기로 한 게 무혐의를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 내용을 받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대학 강사 지원서 등에서 일부 경력을 부풀리거나 부정확하게 기재한 부분을 인정했지만, 단순 실수였고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제출받은 답변서를 분석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