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104개국 가운데 한국이 종합 2위를 달성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총점 208점으로 국가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금메달을 수상한 최우진(서울과고2) 학생은 42점 만점 중 40점을 획득하여 개인 12위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배준휘(서울과고2), 이규동(서울과고2) 학생은 2021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현(서울과고3) 학생은 동메달을 획득했던 2020년 대회에 이어 올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는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3문제씩, 수학의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6문제가 출제됐으며 문제당 7점 만점으로 채점됐다.
올해는 문제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다소 낮게 출제돼 금, 은, 동메달 커트라인은 각각 34, 29, 23점으로 예년에 비해 높은 점수로 정해졌다.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지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서울대 김영훈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송용수·서인석 교수, UC 버클리 신석우 교수 등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에서 국제적 수학자로 성장해 기초학문 발전은 물론 후학양성·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고, 장차 과학기술계를 이끄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해 한국 수학·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물리(7월10~17일), 생물(7월10~17일), 화학(7월10~18일)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가 차례차례 발표될 전망이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