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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ESG 강화…드론용 작물보호제 제공
'투척성 제초제' 적용·'디지털파밍 플랫폼' 구축
입력 : 2022-07-25 오후 3:33:0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화학(051910) 자회사 팜한농이 병해충을 예방하는 작물보호제를 드론으로 살포하게끔 하는 등 노동력 절감형 제품을 제공해오고,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팜한농에 따르면,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촌에서 농작업 시간과 횟수를 줄여주는 팜한농 '생력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벼농사의 경우, 볍씨 소독만으로도 키다리병 등 주요 병해를 예방하고, 파종이나 이앙 단계에서 처리해 각종 병해충 및 잡초를 방제하는 작물보호제가 있다. 벼 생육기에 발생하는 논잡초도 번거롭게 논에 들어가지 않고 논둑에서 던지기만 하면 되는 투척형 제초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이앙과 동시에 처리하는 완효성 비료 '한번에측조'는 한 번만 뿌리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원예작물 농사 역시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다. 파종이나 육묘 단계에서 처리하도록 만든 생력화 제품들은 정식(아주심기) 후 넓은 밭에서 약제를 살포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팜한농은 약제 살포 시간과 노동력을 대폭 절감시켜주는 드론·무인헬기 등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현재 국내에 등록된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 총 197개 제품 중 44개가 팜한농 제품이다. 최근에는 무인항공기용 비료 제품도 선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디지털파밍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스마트팜 단기 모델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해 소규모 농가에 적합한 보급형 디지털파밍 모델을 선보였다가 이후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센서를 통한 작물 재배 환경 모니터링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병해충 예측·진단·처방·컨설팅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또 팜한농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환경 보전에도 역점을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다.
 
농가의 큰 골칫거리 해충으로 알려진 총채벌레를 땅속 번데기 단계에서 방제하는 미생물제제나 과수작물에 치명적인 화상병을 막아주는 생물농약을 적용해온 바 있다. 앞으로 민관·산학 공동연구를 확대해 미생물 신소재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비료의 경우 작물의 비료 이용 효율을 높여 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여주는 완효성 비료(CRF)와 관주용 비료(WSF) 등 환경친화적인 특수비료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완효성 비료 코팅에 광촉매를 적용하는 신기술로 완효성 비료의 폐플라스틱 발생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4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팜한농의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은 비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친환경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오존층 파괴 물질인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검역훈증제와 100% 생분해 멀칭 필름, 천연 생리활성물질인 ‘LPE(리소포스파티딜 에탄올아민)’로 만든 식물생장조정제 등 친환경 제품들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세계 인구 증가와 식량자원의 무기화,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문제들부터, 농지면적 및 농가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일손 부족 등 국내 농업이 처한 현실에 이르기까지 난제 속에서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사업보국'의 책임감을 품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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