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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35분만에 완판
총 500억 원어치 오전 30분·오후 40분만에 소진
입력 : 2022-07-28 오후 5:20:3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7%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이 28일 2차 판매에서도 조기 완판됐다. 500억 원어치가 오전·오후 각 30분만에 모두 소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행분은 약 30분 만에, 오후 발행분은 약 40분 만에 판매가 종료됐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홀짝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지만, 판매가능 금액이 모두 소진되면서 구매가 불가능하게 됐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14일 1차 판매 당시에도 250억원 어치가 1시간여 만에 모두 팔린 바 있다. 1차 판매 때는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된 탓에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홀수면 오전, 짝수면 오후에 살 수 있도록 시간대를 나눠 판매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1차 발행 대비 서버 용량을 2배 이상 증설하고 동시 거래처리량을 초당 200건에서 1000건으로 5배 늘렸다. 오후에 약 10분 간 오픈뱅킹 시스템 오류로 지연이 생기기도 했지만 1차 때와 같은 마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사랑상품권은 25개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100만원까지다. 미사용 상품권은 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취소할 수 있으며, 일부 사용한 상품권은 60% 이상 소진 시 잔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5년이며 다른 이용자에게 선물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10% 할인 서울사랑상품권은 추석 전인 9월 초 367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법인구매와 온라인 결제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결제 시 가맹점주에게 문자와 앱 푸시 외에도 음성으로 결제내역을 알려 주는 ‘서울페이플러스 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울사랑상품권 발행은 경기부양과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이라는 두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서울신용보증재단 상품권 발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품권 5435억원 발행 시 1조3903억원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 가맹점 약 15만개는 연 42억원의 카드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플랫폼 ‘서울페이플러스’ 이용자는 총 지난 22일 기준 약 100만명에 달하며 등록된 가맹점은 28만 개에 달한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플랫폼담당관은 “2차 발행 때도 시민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며 “골목경제를 살리고 동시에 시민들의 물가 부담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28일 추가 발행했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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