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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이상호 초대전'
8월4일~10월2일…'식민지역사박물관'서 열려
입력 : 2022-07-29 오후 3:39:3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민족문제연구소가 6월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이상호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내달 4일 오후 2시부터 10월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영상인 '이상호의 삶과 그림에 대하여',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과 '희망' 등이 주요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8월 한 달 동안은 예약을 통해 이 작가의 작품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작가는 1987년 걸개그림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를 제작해 그의 동료 전정호와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수사기관의 폭력적 고문수사로 오랜 기간 트라우마에 시달렸지만 이 작가는 붓을 칼 삼아 온몸으로 역사를 되새기는 작업을 이어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를 빛낸 사람들'과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이라는 화두를 던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너무나 날카롭고, 때로는 짓궂으며, 결국엔 따뜻한 그의 작품들은 오늘 우리가 마주해야 할 역사가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되묻고 있다"며 "작가가 국가폭력에 찢긴 시간들로 빚은 작품을 감상하며 6월 민주항쟁 이후 우리가 살아온 35년의 역사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월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초대전 포스터 일부. (사진=민족문제연구소)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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