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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관람 확진자 속출, 2만8000 명에 검사 권유
방역당국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 높아'
입력 : 2022-08-10 오후 5:27:00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 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경기장 일대를 오가고 있다. 2022.7.1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광주·전남에서 11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수 싸이의 ‘흠뻑쇼’ 여수 공연 관객 중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참석 관객들에게 검사를 권유했다.
 
1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5159명, 전남 5863명 등 1만10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14일 1만446명(광주 4725명, 전남 57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7일 만에 1만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가수 싸이의 지난 6일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45명이 전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에 대한 PCR검사가 진행 중으로 해당 공연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해당 코로나19 환자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제출하면서 이동 경로가 파악된 경우다.
 
당시 싸이의 여수 공연에는 2만8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장에서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다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원인이 대규모 공연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의 접촉이 늘고 이동이 빈번해진 점이 확산세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공연 참석자 2만8000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팀장은 지난달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물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에 갔다가 확진됐다'는 제보에 "해당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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