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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쏘카, 몸값 낮췄지만…일반청약도 흥행 참패
경쟁률 14.40대 1…증거금 1834억
입력 : 2022-08-11 오후 5:08:1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차량공유서비스 쏘카가 기업 가치를 1조원 밑으로 낮추며 기업공개(IPO)를 강행했지만 일반 청약에서도 2000억원을 밑도는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쏘카의 일반 공모 청약 접수 결과 경쟁률이 약 14.40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1834억원이 모였다. 쏘카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했다. 발행 증권수량 총 364만주 중 개인에게 배정된 일반청약 물량은 총 91만주다.
 
최소 증거금(20주)을 납입한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따라 3주에서 14주 사이의 공모주를 받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청약자는 13~14주, 삼성증권은 6~7주, 유안타증권은 3~4주씩이다. 현행법상 개인에게 배정되는 물량 중 50% 이상은 청약자 수대로 균등하게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삼성증권의 경쟁률이 17.6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유안타증권이 비슷하게 1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정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미래에셋증권 경쟁률은 12.98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1149억원), 삼성증권(663억원), 유안타증권(22억원) 순으로 많았다.
 
쏘카 일반청약 물량은 증권사별로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63만2500주, 공동 주관 업무를 맡은 삼성증권에 26만8400주, 인수회사로 참여한 유안타증권에 9100주가 각각 배정됐다. 
 
쏘카는 최근 진행된 IPO 공모 청약들과 비교해서도 저조한 흥행 성적을 받았다. 전날 청약을 마친 대성하이텍이 1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새빗켐(1725대 1), 에이치와이티씨(433대 1), 성일하이텍(1207대 1) 등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쏘카는 지난 4~5일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56.1대 1에 그쳤다. 참여 기관의 74.5%가 희망 밴드(3만4000~4만5000원) 하단인 3만4000원 미만의 가격을 적정가로 제시하면서 회사는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455만주에 달하는 신주를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364만주로 줄이면서 예상 시가총액도 1조원을 밑도는 9665억원으로 내려갔다.
 
쏘카는 조달한 자금으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카셰어링부터 전기자전거, 공유주차장 플랫폼, KTX와 숙박 예약이 가능한 원스톱 '슈퍼앱'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쏘카는 오는 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쏘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정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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