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온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낮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모여 평산마을 평온 회복과 문 전 대통령 부부 안녕을 기원하는 집회를 했다. 한 집회 참석자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지지하는 글이 적힌 피켓을 사저를 향해 들고 있다. 2022.7.1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을 맞아 국민과 마을 주민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부산·울산시당, 평산마을 평화지킴이 등이 공동주최해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평산마을에서 벌어지는 욕설·고성 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영상물 상영, 문재인 전 대통령에 전하는 영상 편지 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평산마을에서 생산되는 생활용품, 평화 기원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오는 13일 선출되는 부산·울산·경남 시도당 위원장과 친문 성향 국회의원 등이 이 행사에 상당수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을 기점으로 마을 주민을 괴롭히는 욕설, 고성 집회가 중단되길 바란다"며 "무차별적인 욕설과 고성은 명백한 폭력인 만큼 공권력의 강력한 집행이 뒤따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평산마을에서는 지난 5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반대 단체들의 욕설 및 고성 시위가 꾸준히 이어졌다. 당시 경찰은 주거지역 집회로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생활 평온을 해칠 우려가 있으면 집회를 금지할 수 있다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8조 5항)에 근거해 사저 앞과 평산마을회관 앞 집회 일부를 금지 통고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