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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처음 여야 모였지만…38분만에 파행 후 반쪽 진행
입력 : 2022-08-18 오후 4:37:3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21대 후반기 시작 후 처음으로 여야 모두 출석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38분만에 파행으로 치닫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독단적 의사 진행해 항의하며 퇴장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남아 전체회의를 이어갔다. 
 
18일 국회 과방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소관 부처에 대한 2021 회계연도 결산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간사 내정자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정 위원장은 과방열차는 늘 정시에 출발한다면서 국민의힘이 과방위 운영을 지연시킨다고 호도했다"며 "그 열차는 자기들 마음대로 운행하는, 폭주하는 설국열차다"라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회를 제안했지만,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회의 시작 후 38분만이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의사진행을 방해할 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고발조치 될 수 있다"며 맞섰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 대치에 결국 과방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회의가 진행됐다. 
 
과방위는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 정보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등 4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장에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을, 예산결산심사소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으로 선임하는 안을 가결했다. 야당 간사를 선임하는 안건은 긴급 상정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여서 부결됐다. 
 
정 위원장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불출석 하게 된 경위서를 다음 회의 전까지 서면으로 제출할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이 장관이 국회로 이동했음에도 회의에 불출석 한 것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과방위원 일동이 낸 성명서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 위원장이 과방위를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회법에 따라 18일 여야 간사의 협의가 없이 진행되는 결산회의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린다"고 했다. 과방위 소관부처 관계자는 "여당과 야당이 먼저 정리가 돼야 하는데, 부처 입장에서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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