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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잭슨홀 미팅 앞두고 박스권 등락…IRA법안 수혜 업종 주목
코스피 단기 2450~2550포인트 전망
입력 : 2022-08-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 잭슨홀 미팅과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긴축 경계와 투자 심리를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 최근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 따른 수혜·피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50~2550포인트로 전망된다. 7월 FOMC 이후 금융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낮추기 위한 연준의 매파적 반응으로 긴축 경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진 캔자스시티 연은에서 주최하는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한 번씩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이나 경제 관련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모여서 통화정책에 대해서 의논하는 회의다. 앞서 지난 2020년 잭슨홀 미팅에선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확인한 만큼,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남길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다소 매파적인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금융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내년 금리 인하까지 고려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 위하여 다소 매파적인 의견들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아직 낮출 시기는 아님을 지적하는 동시에 긴축 기조를 지속해야 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5일 한국에선 금융통화 위원회가 예정됐다. 기준금리는 25bp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데,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원·달러 환율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역환율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8월 금리인상에도 9월 중하순 이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심화할 것”이라며 “한국 내수시장은 금리 인상기에 더욱 취약하고 수출 경기도 둔화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IRA법안은 탈세계화, 블록 경제 추구, 전통 에너지에 대한 투자 감소 등 원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많아 글로벌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김병연 연구원은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고, 미·중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등 국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미국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통해 직접적인 수주가 증가하는 기업, 미국 내 생산시설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온 기업, 중국 경쟁사 견제로 반사수혜가 가능한 기업, 원가 상승에도 가격 전가가 가능한 기업 등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020년 화상으로 진행된 연설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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