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상파방송 MBC가 문재인정부 임기 동안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신청 청구 실적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중위의 손해배상 조정금액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MBC 보도부문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김영식 의원실이 언중위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임기 5년간(2017년~2021년) MBC가 무리한 보도 등으로 언중위에 조정 청구된 실적이 총 343건으로 전체 지상파·종편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조정 청구 건수가 2017년 46건 대비 2020년에는 91건으로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김영식 의원실)
문재인정부 5년간 언중위의 손해배상 직권조정 결정 금액에서도 MBC는 타 방송사업자와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의원실이 언중위를 통해 받은 2017~2021년 5년간 언중위 손해배상 직권조정 결정 총액 자료에서 MBC는 2070만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한 JTBC(1550만원)와 KBS(11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김영식 의원은 "문재인정부 5년간 공영방송 MBC의 편향된 보도에 대한 많은 이들의 지적이 있었고, 개선요구가 있었음에도 MBC는 묵묵부답이었다"라며 "언중위 조정신청 실적과 손해배상 총액이라는 보도부문 나쁜언론 지표에서 2관왕을 차지한 만큼, 이에 대한 MBC 경영진과 보도책임자의 명확한 사과와 개선대책 발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MBC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최대주주인 방송사업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감스럽다"면서 "현 MBC 경영진이 보도부문 개혁에 나서지 못 한다면 그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