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농심의 신라면이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유라·유승호 기자] 라면업계 1위인
농심(004370)이 원재료값 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추석 이후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23일 농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을 얼마나 올릴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라면 가격 인상은 추석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8월 신라면 등 주요 라면 값을 평균 6.8% 인상한데 이어 1년여만에 또 한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이번 라면 가격인상은 국제 밀가루와 팜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보인다.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지면서 농심은 2분기에 실적 타격을 입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 감소했다.
최유라·유승호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