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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여파에도 해외 여행 급증…2분기 해외 카드 실적 19.6%↑
2분기 카드 해외사용 실적 36억6000만 달러
입력 : 2022-08-29 오후 1:50:0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실적이 전 분기보다 20% 가깝게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 직접구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사용액은 3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30억6000만 달러보다 19.6% 증가한 수치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8.6% 늘었다.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증가한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1분기 40만6000명에서 2분기 94만4000명으로 132.7%나 급증했다.
 
또 매매 기준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204.9원에서 1259.6원으로 4.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직접 구매액은 11억4000만 달러에서 10억3000만 달러로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2분기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97달러로 지난 1분기 258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1분기 대비 신용카드(23.6%)와 체크카드(9%)의 사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11.6% 감소했다.
 
국내 입국자가 늘면서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 실적은 12억8700만 달러로 1분기(8억8700만 달러) 대비 45.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 직접구매가 줄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카드 사용액이 20% 가까이 늘었다"며 "국내 방역 조치도 완화되면서 국내 입국자수가 늘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사용액은 3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30억6000만 달러보다 19.6%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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