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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장애 벽 허문 ‘서울어울림체육센터’ 2025년 문 연다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 착공식…연면적 1만5천㎡
입력 : 2022-08-30 오후 2:3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오는 2025년 서울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에 들어선다.
 
오세훈 시장은 30일 수락산역 인근 건립부지(노원구 상계동 1268)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센터는 수락산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만4779㎡(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수영장, 볼링장, 다목적체육실과 장애인 전용 다목적공간, 재활치료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는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등 스포츠 취약계층이 모두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운동시설로 모든 공간이 무장애공간으로 설계됐다. 서울시는 이미 설계 단계에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Barrier-free) 최고등급인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을 작년 6월 획득했다.
 
수영장에는 휠체어를 탄 채로도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고,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유아를 위한 전용풀도 각각 마련된다. 볼링장은 지역주민부터 장애인, 전문 체육인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32레인 시설로 조성하고, 장애인 경기도 가능하도록 레인에 가이드레일도 설치된다.
 
다목적체육실은 농구, 배구 등 일반적인 실내체육뿐만 아니라 장애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인 골볼, 보치아와 같은 대표적인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까지 할 수 있는 통합시설로 조성된다.
 
모든 출입구에는 문턱을 없애고 경사로는 기준보다 더 완만하게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경기용 휠체어까지 감안해 기준보다 더 크고 넓게 설치한다. 또한, 건물 주출입구 앞에 광장을, 각 층에는 계단식 옥상정원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계단도 장애인 이용을 고려해 좌우 계단의 시작점을 일치하도록 하고 손잡이를 설치하며, 장애물 없는 계단참을 조성했다. 각 층별 옥상공원도 무장애 동선으로 접근 가능하며, 주차장 역시 장애인을 고려해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적용하고, 각 출입문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센터가 건립되면 타 권역에 비해 스포츠 취약계층을 배려한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서울 동북권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도봉·강북·성북 등 동북권 일대는 장애인구 1000명당 장애인 체육시설이 0.01개에 그쳐 서울 다른 지역 평균 0.02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오 시장은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과 전문체육인이 장벽 없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데 큰 의미”라며 “스포츠 취약계층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건립해서 이름 그대로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역 인근에 조성될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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