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지난 2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개최된 '넥스트패션 2022'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최유라 기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 머드 더 스튜던트, 아도이 등 뮤지션의 공연을 보고, 글로니, 마르디 메크르디, 예일, 이스트쿤스트 등 브랜드의 패션쇼도 즐긴다. 배우 유아인을 닮은 버추얼 휴먼 앰버서더 '무아인'의 첫 번째 런웨이 데뷔 무대도 선보인다.
이는 지난 2일 무신사와 서울시가 함께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 개최한 '넥스트 패션 2022' 현장의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넥스트패션은 신진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기간동안 최근 패션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55여개 브랜드의 부스가 차려진다. 새로운 패션 퍼포먼스 '넥스트 패션 로드'를 통해 런웨이와 공연을 함께 선보이기도 한다.
넥스트패션에 참여한 브랜드 중 40%는 론칭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로 구성됐다. 무신사는 신진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참여 브랜드의 부스 설치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무신사가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개최한 '넥스트패션 2022'에 마련된 무신사 골프 전문관 부스.(사진=최유라 기자)
테니스 보이 클럽은 본격적인 패션 성수기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가을겨울(FW) 신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넥스트패션을 참여했다고 한다. 테니스 보이 클럽 관계자는 "테니스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테니스 보이 클럽이 떠오를 수 있도록 테니스공과 라켓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며 "부스에 방문해 이벤트를 참여하면 테니스 보이 클럽의 가방을 선착순으로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 무신사에 입점한 테니스보이 클럽은 특별한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무신사에 입점하며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모터사이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백야드빌더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백야드빌더 관계자는 "넥스트패션에 참여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 사이에 부스를 차린 것이 뜻 깊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백야드빌더를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일의 부스는 대학교의 분위기를 풍겼다. 예일은 예일대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로고 플레이를 활용한 제품들과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다.
올해 무신사 스토어에서 전년 대비 600% 이상의 거래액 신장률을 기록한 노이어와 무신사 재팬을 통해 일본에 진출한 후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마르디 메크르디도 참여했다. 무신사의 뷰티, 골프 전문관등도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끌기 위한 이벤트에 한창이었다.
무신사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입지 않는 옷을 가져오면 무신사 스탠다드 크루넥 티셔츠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관람객이 가져온 옷 중 활용이 가능한 옷은 기부할 예정이다. 개성 있는 스타일로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의 스트릿 스냅을 촬영해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하는 '오늘의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도 있다.
예일이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넥스트패션 2022'에 부스를 차렸다.(영상=최유라 기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