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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한국 노년부양비 '세계 1위'…국민 한 사람당 노인 1명 부양
한국 노년부양비 24.6명→2070년 100.6명 '4.1배'
입력 : 2022-09-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50년 뒤 한국의 노년부양비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하는 국민 한 사람이 1명의 고령인구를 부양할 전망이다. 현재는 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상황이다. 2070년 한국의 총인구도 빠르게 줄면서 올해 5200만명과 비교해 73%가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2022년 24.6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세계 국가(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4.1배 증가하는 셈이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를 보면, 우리나라는 정점인 2012년 73.4%에서 올해 71.0%로 감소한 후 2070년 46.1%로 24.9%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반해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5%에서 2070년 46.4%로 급증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의 비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도 2022년 40.8명에서 2070년 116.8명으로 올라간다. 생바르텔레미(119.5명)에 이어 상위 2위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하는 한국의 중위연령은 2022년 45.0세에서 2070년 62.2세로 높아진다.
 
세계인구성장률은 2022년 0.83%에서 2070년 0.18%로 둔화된다. 이에 따라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7000만명에서 2070년에는 103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 인구성장률은 2022년 -0.23%에서 2070년 -1.24%로 감소세가 가팔라진다. 한국 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에는 38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대비 73% 수준으로 인구가 축소되는 셈이다.
 
세계 인구에서 한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0.6%에서 2070년 0.4%로 감소한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도 2022년 7800만명에서 2070년 61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인구에서 남북한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2년 1.0%에서 2070년 0.6%로 감소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2022년 24.6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세계 국가(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통계청)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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