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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홍대입구 '20분 주파'…'대장홍대선' 2031년 개통
대장홍대선 사업자 선정, 민투심 통과
입력 : 2022-09-06 오후 5:05:47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인 '대장홍대선'이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 개통 시 대장신도시와 홍대입구역이 20분이면 연결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대장홍대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문(RFP)'이 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 연말까지 사업자 모집을 실시한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기점으로 경기 부천시, 서울 강서구·양천구,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된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 향상이 기대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대장홍대선은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수익형 민간투자(BTO)와 임대형 민간투자(BTL) 혼합형 사업방식이 적용됐다. 사업이 개통되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BTO는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넘긴 후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BTL은 정부에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이며 철도 시설의 소유권을 갖게 되는 정부가 토지보상비(약 670억원) 및 공사비의 50% 수준인 건설보조금(약 8659억원) 등을 지원한다. 운영비는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자 모집을 위한 RFP와 관련해 요금 체계의 합리적 조정, 초과 수입 환수를 통한 요금 인하 등 이용자 부담 감소와 철도와 역세권의 동시 개발을 통한 콤팩트 시티 추진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선 특성상 정거장은 최초 제안자가 제안했던 11개소 이상을 짓고, 차량 기지를 포함한 모든 구간을 지하에 건설할 계획이다.
 
또 대장홍대선에는 민자철도사업 최초로 '이용거리비례 방식'이 도입된다. 환승 수요가 많은 이번 노선의 특성상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은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부천 대장신도시 주민이 대장 홍대선을 이용할 경우 약 9㎞ 이동 시 신규 거리비례방식은 기존 900원의 정액 방식보다 약 400원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대장홍대선은 대장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도로교통 체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대장홍대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문(RFP)'이 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대장홍대선의 대략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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