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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배터리 진출 불허로 기술력 부각-메리츠
입력 : 2022-09-15 오전 10:04:2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엘앤에프(066970)가 정부로부터 미국 배터리 진출을 승인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엘앤에프의 기술력이 부각됐다”며 펀더맨털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열린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Redwood Materials JV)에 대한 불승인을 결정했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기업 중 연구개발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의 해외 진출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해외 기술유출을 우려해 이를 불허한 것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한국 정부가 인정한 하이니켈 양극재 장인으로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 기준 80~90% 이상인데, 엘앤에프는 단결정에 유사한 95~96%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에 납품 중”이라며 “니켈 함량 90% 이상의 양극재의 대량 양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엘앤에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우려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보안'이며, 조인트벤처를 계획했던 엘앤에프의 미국 사업 전략이 독자 진출로 변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엘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필수가 된 상황으로 엘앤에프는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전방 기업들의 국내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시각 유지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일 엘앤에프의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으로 판단되지만, 오히려 엘앤에프의 기술력 기반 펀더멘털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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