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민주당이 나서서 서민의 삶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잡겠다. (여권에서)예산 부족 핑계를 대지만, 이 와중에서 윤석열정부가 13조원에 이르는 초부자감세를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내대표단에서 확실히 초부자감세 정책과 서민 예산 삭감을 저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 위기에 대한 문제 완화 또는 해소 노력보다는 오히려 특권층 초부자감세를 통해 고통을 심화시키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민 예산, 대표적으로 지역·지방·골목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크게 도움 되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고 한탄했다.
그는 부산 시민들을 향해 "원래 대한민국은 서울·부산, 대구·광주, 대전 이렇게 균형 발전해 온 시절이 있었으나 최근 수도권 집중 체제로 지방 발전이 저하되고 그 피해는 부산도 피하지 못했다"며 "국토 균형 발전은 지방 배려를 넘어 지속 성장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필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을 해운 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수소 경제 육성,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를 이루겠다. 권역 단위로 발전할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한 국가 과제가 됐는데 그중 하나가 동남권 부울경 메가시티"라며 "민주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킨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완공해 부산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