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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은행 대출 연체율 0.22%…코로나 착시 여전
연체율 역대 최저 수준 지속
입력 : 2022-09-22 오후 1:29:13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지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0.20%) 대비 0.02%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27%)과 비교해서는 0.05%p 하락했다.
 
7월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가 분기말이었던 전월 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24%로 전월말(0.22%) 대비 0.02%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말과 같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4%, 0.17%로 각각 0.04%p, 0.0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보다 0.01%p 상승해 0.1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1%로 전월말 대비 0.01%p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0.37%로 0.03%p 상승했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시행 중인 대출 만기 연장 등 영향으로 부실이 이연됐다는 것이다.
 
서울 한 시중은행의 영업점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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