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천700만원대와 2천8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2022.7.1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 이후 하락세였던 비트코인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리플은 22%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3.90% 상승한 2757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해당 거래일에 최대 4.34% 상승한 2769만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지난 15일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 역시 해당 거래일에 최대 5.83% 상승한 189만65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최대 3.36% 상승한 4만1240원에 이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리플(XRP)는 해당 거래일에 최대 23.89% 상승한 700원에 이르며 크게 올라섰다.
이같은 가상화폐들의 약진은 저가매수세 유입에 의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9월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한 이후 가상화폐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리플의 상승세는 발행사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정 다툼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리플랩스와 SEC는 미국 법원에 정식 재판 대신 약식 판결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약식 판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확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리플랩스는 지난 2020년부터 '미등록상권' 판매 혐의로 SEC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