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서울시, '화정동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추가 청문
현산 요청과 청문 주재자 의견 반영
입력 : 2022-09-26 오후 1:48:47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광주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의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중인 서울시가 시공사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을 추가 청문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6일 “현산의 세 차례 추가 소명 요청과 ‘추가 청문이 필요하다’는 청문 주재자의 의견 등을 반영하고 사고원인과 처분요건 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추가 청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3월28일 현산에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시는 기술·법률 등 관련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해 사고원인 분석과 책임여부를 규명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 22일에는 변호사·기술사 등이 주재하는 청문을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청문주재자는 현산이 주장하는 사항에 대한 추가질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산도 사고 원인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른 측면이 있다는 형사재판 진행내용을 감안해 세 번의 추가 소명을 요청했다.
 
서울시가 연내 현산에 대한 추가 청문을 결정하면서 이달 내리기로 했던 행정처분은 빨라야 연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추가 청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산의 의견 제출과 청문 내용 검토 과정을 등을 거치면 최소 한두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가 청문 후 행정처분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사고원인과 과실·책임여부 등을 명백히 밝혀 엄격한 책임을 묻고 건설업체들이 현장에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들이 지난 7월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단지 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물에서 붕괴 잔해물 시험 해체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