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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2의 n번방' 피해자 신상 유포자 등 2명 구속
피해자 1명 더 늘어 총 8명…영상 시청·소지자 수명 입건 조사 중
입력 : 2022-09-26 오후 2:40:15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경찰이 일명 '제2의 n번방'이라 불리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수사와 관련해 피해자 신상정보를 유포하거나 성착취물 소지자 등 남성 2명을 구속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가 1명 더 특정돼 총 8명"이라면서 "피해자 신상정보를 유포하거나 공개한 사람, 성착취영상물을 소지하거나 신청한 사람 수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며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모두 남성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피해자 정보를 유포했으며, 나머지 1명은 자기가 온라인상에서 운영하는 판매사이트에 영상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명 모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주범인 '엘'과 관련 없는 파생범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성착취물 유포상황을 확인하는 대로 즉시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측과 협조가 안 되고 있지만 다양한 방법이 있어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텔레그램 유포 차단과 관련해 인지하는 건 즉시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텔레그램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는 유포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달 18일까지 스토킹 관련 송치 사건을 포함한 400여건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지금 수사진행중인 사건과 함께 불송치 사건 등이 위험성 없는지 전반적으로 다시 볼 것"이라며 "서울청 여청과에서 일선에 대한 수사지휘를 보다 더 체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송치한 사건이라도 위험성이 발견되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잠정조치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일명 '제2의 n번방'이라 불리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수사 상황에 대해 "신상정보유포, 공개 및 성착취물 소지, 시청자 중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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