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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솔, 프랑스 오라노와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4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제품 경쟁력 인정 받아…원전사업 '첫 발'
입력 : 2022-09-26 오후 3:23:2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 6월 코넥스에 상장한 코나솔이 글로벌 원전기업과 4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산업에 새롭게 발을 내딛었다. 코나솔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원전 시장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코나솔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원전기업인 오라노(ORANO)와 중성자 흡수플레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년간 총 400억원 규모로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오라노는 60년 역사의 글로벌 원전기업이다. 원전에 들어가는 원료, 즉 우라늄의 생산부터 핵폐기물 저장 및 운송관리, 리사이클링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사용 핵연료 처리 관련 글로벌 시장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사용 후 핵연료는 습식이나 건식으로 보관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용기(저장용 구조체)의 고효율화 및 고밀도화가 중요하다. 오라노가 먼저 복합재료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코나솔에 제품 개발을 의뢰해왔고, 코나솔이 핵연료 저장용기에 쓰이는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계약 규모는 연 40억원 가량이지만, 우라노의 프랑스 물량에 대한 수주 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성자 흡수플레이트 시장 역시 향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에너지 부족문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200~300톤씩 중성자 흡수플레이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 역시 원자로들의 흡수물질의 교체로 인해 향후 40년간 교체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잔 룩 팔라야(Jean-Luc Palayer) 오라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는 미국과, 유럽, 전세계 지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전략적 아이템"이라면서 "오늘 10년 계약에 서명했지만 오라노와 코나솔은 영원한 동반자로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근 코나솔 대표는 "코나솔은 원재료의 배합과 제조 및 완제품 만드는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향후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및 국내 시장까지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나솔은 2024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나솔은 26일 프랑스 오라노와 중성자 흡수 플레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코나솔)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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