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 레드 닷 어워드에서 대상(Luminary)을 수상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에서 대상에서 본상까지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트레일러 드론'.(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출품작 중 단 1개를 선정해 부여하는 상으로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분에만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현대차그룹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는 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트레일러 드론은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