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민주당이 국회에서 단독 강행 처리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거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공지문을 통해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며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논란과 관련해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이후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처리했다.
해임건의안은 강제성을 띠는 법률안이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실제 해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