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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강뷰 품은 수영장"…엠갤러리 호텔 국내 첫 선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그랜드 오픈…"시적인 영감 얻길"
입력 : 2022-10-08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탁 트인 한강을 한눈에 담으며 온수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불꽃놀이와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글로벌 부티크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의 이야기다.  
 
지난 7일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의 그랜드 오픈 기념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망이었다. 
 
마포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한강, 밤섬이 어우러지는 전망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총 196개의 객실은 모두 한강 또는 남산을 마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5개의 레스토랑 및 바와 비즈니스 미팅, 웨딩이 가능한 연회장, 실내외 수영장도 갖췄다. 9개 타입으로 구성된 객실에는 호주 자연주의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의 어메니티와 네스프레소 머신이 구비됐다. 
 
스위트룸은 총 13개 운영하며, 이 중에서도 단 하나뿐인 '나루 스위트'는 최상위 스위트룸답게 186.48제곱미터(㎡) 규모로 테라스, 거실, 다이닝 룸, 서재 등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의 인피니티 풀에서 본 한강뷰(영상=최유라 기자)
 
객실의 전망도 좋았지만 21층 인피니티 풀에서 마주한 탁 트인 전망은 단연 최고였다.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대편으로 63빌딩, 여의도 더현대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었다. 오는 11월 말까지 온수풀로 운영한다고 하니 더 추워지기 전에 찾으면 좋을 듯하다. 인피니티 풀 바로 옆에는 실내 수영장도 붙어 있다. 
 
22층 레스토랑 '부아쟁'은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8일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려는 사람들로 30만원 상당의 창가 자리는 일찍부터 예약이 찼다고 한다. 부아쟁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호텔 셰프들이 직접 드라이 에이징한 스테이크와 뷔페 스타일의 디저트 코너로 마련됐다. 매년 불꽃축제 시즌마다 치열한 예약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층에 있는 '바 부아쟁'은 오리엔탈 스타일의 약국 콘셉트였다. 저녁뷰를 배경으로 운영되며 시그니처 칵테일인 '나루터'를 즐기며 아름다운 한강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이 보이는 '바 부아쟁'과 레스토랑 '부아쟁'(영상=최유라 기자)
 
20층에 있는 라운지&데크에는 화로가 마련돼 불멍(불을 보며 멍때리기)과 물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낮에는 데이타임 라운지로, 오후 6시부터는 이브닝 라운지로 변신한다.
 
이처럼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는 도심 속에서도 남산과 한강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투숙객이 호텔에서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에서다. 
 
엠갤러리가 국내 첫 호텔의 위치를 마포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예로부터 마포나루는 아름다운 강변 경치에 감탄한 시인, 화가 등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옛 지명에서 영감을 받아 호텔명을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로 정했고 호텔을 감싼 도시 자연을 디자인과 스타일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메인로비에는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활용해 만든 양해규 작가의 '창공해로'를 설치, 과거 수상교통의 중심지였던 마포나루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관계자는 "전 세계 모든 엠갤러리 호텔들은 각각의 호텔이 가진 훌륭한 역사와 호텔이 위치한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며 "마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도 호텔 곳곳에 자연미와 한국 문화 예술성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의 최상위 스위트룸 '나루 스위트' 객실(영상=최유라 기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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