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새로운 대표 브랜드에 들어갈 핵심단어로 '감성도시', '하모니', '미래' 등이 포함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떨어진 도시경쟁력는 개선하고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하고자 기존 도시 브랜드 ‘I·SEOUL·U’를 대신할 신규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인 ‘I·SEOUL·U’는 지난 2015년부터 사용됐으나 모호한 의미와 낮은 인지도로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12월 최종 브랜드 개발을 앞두고 지난 8월10일부터 9월23일까지 서울을 단어나 짦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핵심단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서울의 역동성과 매력,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지향점을 브랜드에 압축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서울의 가치찾기 시민 공모전-서울은 □□이다’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1만714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엠보팅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4060명, 서울 주요 행사장과 광화문광장 등 오프라인에서 3327명, 내부 직원공모전 733명, 외국인 1647명 등이다.
이들 1만여명이 얘기한 주요 키워드로는 꿈, 미래, ‘Unlimited’, ‘Smartness’, 감성도시, ‘Harmony’ 등이 있다.
△‘꿈’은 공정한 기회를 통해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도시, 누구나 꿈꾸는 도시 △‘미래’는 서울의 미래지향적 인프라, 미래유산을 보유한 도시 △‘Unlimited’ 는 시간, 공간, 문화의 제약이 없는 다양성을 가진 도시 △‘Smartness’는 디지털 기술이 도시 곳곳에 있는 최첨단의 편리한 도시 △‘감성도시’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경관이 있는 도시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시민이 응답한 단어의 함축된 의미를 전문적으로 도출하는 작업을 거쳐 새로운 브랜드에 담아낼 계획이다.
이들 키워드 가운데 중복 키워드를 제외하고 군집분석을 거쳐 100개 안으로 압축하고, 도시 미래상과 핵심가치 방향성을 검토해 다시 20개 안까지 줄여나간다.
그 이후 전문자문단의 평가와 키워드 종합분석을 통해 서울의 정체성 및 핵심가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도출된 서울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는 도시브랜드가 가져야 할 미래지향성을 위해 향후 시정비전 및 가치와의 종합적 검토를 거쳐 브랜딩 작업에 반영될 계획이다. 최종 신규 브랜드는 12월까지 개발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살고싶고, 머물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 서울의 고유 이미지를 담아 서울이 글로벌 TOP 5 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시 브랜드 'I·SEOUL·U’. (사진=박용준 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