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1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96% 하락한 2741만3000원을 기록했다. 해당 거래소 종가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5일부터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1.91% 하락한 185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9일 소폭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이날 최대 12.37% 떨어진 3만365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약세는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3일(현지시간) CPI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한몫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보고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은 26만3000명으로 전월 31만5000명보다 적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27만5000명)를 밑돈 수치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3.7%)보다 소폭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고용 시장이 다소 둔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증가율이 높다는 점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하리란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은 발표 예정인 9월 CPI가 8.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8월(8.3%)보다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한편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칠리즈(-10.46%, 274원) △이오스(-6.56%, 1,495원) △플로우(-6.38%, 2,275원)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