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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녹색 기금 언급한 추경호 "한국이 최초로 적응기금 공여"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제8차 장관회의 참석
입력 : 2022-10-13 오후 2:3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제8차 장관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개발도상국들의 녹색 전환을 돕기 위한 적응기금(Adaptation Fund)의 공여 계획 입장을 드러냈다.
 
작년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7)에서 합의된 적응재원으로 개도국 수요 중심의 기후재원 확대 노력에 한국이 최초로 공여 계획을 언급한 셈이다. 적응기금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피해 최소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UN기후변화협약하 기금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제8차 장관회의'에 참석해 "녹색 전환을 위한 공적 재원의 세 가지 역할로서, 혁신 기술개발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지원, 녹색 예산(green budgeting), 기후대응기금 등 재정을 통한 저탄소 전환, 개도국 녹색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녹색 전환을 위한 경제정책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추경호 부총리는 "작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적응재원 2배 확대와 같은 개도국 수요 중심의 기후재원 확대 노력에 기여하고자, 한국이 최초로 적응기금에 공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후행동 재무장관회의는 재원 조달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무부 역할이 강조되면서 지난 2019년 4월 출범했다. 현재 핀란드와 인도네시아가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한국은 2021년 4월 가입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호주 등 25개국 재무장관을 포함한 78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각국은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재정정책, 시장적 접근법, 규제체계 등 각 국의 녹색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코로나19와 최근의 에너지 가격 위기로 인한 재정여력 축소에도 불구하고 녹색 전환 노력은 계속돼야 함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1일 제1차 G20 재무·농업장관회의에 사전 녹화방식으로 참석·발언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의 글로벌 식량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번째 G20 재무·농업장관 합동 회의였으며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제안으로 개최됐다.
 
대다수 회원국은 코로나19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제한조치, 이상 기후 등으로 글로벌 식량위기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장국이 제시한 현재의 글로벌 식량관련 대응과 미비점 파악을 위한 국제기구 공동 현황 파악(mapping exercise) 작업을 지지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의 위기가 공급망 차질, 기후, 팬데믹 뿐 아니라 전쟁에도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전쟁을 조속히 종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은행 및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가 공동 추진하는 현황 파악 작업이 향후 대응을 위한 기초가 돼야 한다"며 "규칙에 기반한 자유로운 무역 체계의 복원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국제기구 공동 무역 제한조치 모니터링 및 G20의 무역제한 조치 완화 관련 실질적 성과도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제8차 장관회의'에 참석해 "녹색 전환을 위한 공적 재원의 세 가지 역할로서, 혁신 기술개발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지원, 녹색 예산(green budgeting), 기후대응기금 등 재정을 통한 저탄소 전환, 개도국 녹색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워싱턴D.C.(미국)=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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