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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 달 앞으로…방역당국 "2주 전부터 확진자 집중 모니터링"
수능 당일, '격리대상 수험생' 별도고사실 응시
입력 : 2022-10-1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방역관리체계를 구축해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능 2주 전부터 격리대상자 수험생(확진자)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별도 시험장도 신속히 배치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이러한 내용의 2023학년도 수능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각 중앙부처를 비롯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수능 시험은 총 50만8030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당국은 코로나 확산 시기 치러졌던 지난 2년간의 수능과 마찬가지로 관계부처 협력을 바탕으로 방역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관계 부처는 격리대상 수험생 발생 상황 관리와 신속한 시험장 배치 등을 위해 수능 2주 전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공동 상황반을 운영에 들어간다.
 
상황반은 우선 수능 2주 전부터 격리대상자 수험생을 별도 모니터링한다. 또 시험 당일에는 별도 시험장을 배치해 증상이 있는 학생은 고사실을 분리 운영해 감염확산을 최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격리 대상자의 시험 목적 외출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확진 수험생은 수능일 자차나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시험지구별로 준비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격리 대상자란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통지서를 통보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입원치료, 자가치료 또는 시설치료 중이거나 자가 또는 시설에 격리 중인 사람이 해당된다. 별도 시험장의 수험생 간 거리는 2m 이상이다.
 
올해 역시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쳐야 한다. 당국은 3면 종이 칸막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심시간에만 설치할 방침이다. 방역 지침에 따라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환기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토대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응시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다 상세한 2023학년도 수능 방역 대책 관련 내용은 관계부처 추가 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여일 앞둔 지난달 27일 부산 사하구 부산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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