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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 도발에 전통문 발송…"군사합의 준수·재발방지 촉구"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 대표 명의…북한 반응은 확인 안돼
입력 : 2022-10-14 오전 11:14:36
사진은 지난해 7월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자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 팩스를 발송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
 
국방부는 14일 심야에 감행된 동시다발적 도발에 항의하는 취지의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9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 완충구역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 방치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 대표 명의의 대북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는 육군 소장인 김성민 국방부 정책기획관이다.
 
전통문은 팩시밀리로 보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20분께부터 1시 25분께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 포병 사격을 하고, 2시 57분께부터 3시 7분께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확인됐다. 합참은 이를 명백한 9·19 합의 위반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이날 0시 20분께까지는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앞서 합참은 이와 관련 대북 경고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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