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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인턴 52명 중 절반은 '중도 포기'…"사업 내실화 필요"
지난해 인턴 52명 중 50% '중도 포기'
입력 : 2022-10-17 오전 11:22:57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지난해 한국마사회에서 인턴을 한 인원 52명 중 절반이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턴인원 52명 중 6개월 후 고용유지율은 69.2%, 9개월 후 50%로 나타났다.
 
최대 기한인 12개월까지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28.8%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인턴 최대 기간을 채우기 전에 그만둔 것이다.
 
인턴 중도 이탈 비율은 감소하다가 2020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인턴 중도 이탈 비율은 2016년 54.8%, 2017년 51.1%, 2018년 46%, 2019년 31.1%로 감소하다가 2020년 39.7%, 2021년 50%로 늘었다.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인턴 사업은 말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2021년 인턴십 기본 기간이 9개월로 전년 6개월에 비해 늘어난 상황이다. 이탈률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중간점검과 사후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는 중도 이탈 사유 혹은 말산업 인턴 사업 종료 후 발산업 지속 종사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말산업 인턴 사업 예산 집행률도 2021년 72.6%로 나타나 2020년 95.8%에 비해 23.2%포인트 줄었다.
 
특히 국내 말산업 규모가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만큼 말산업 인력 전문화, 취업 지원 강화 등을 통해 말산업 도약의 발판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7년 3조4221억원이던 국내 말산업 규모는 2021년 1조3176억원으로 급감했다.
 
어기구 의원은 "말산업 인턴 사업의 중도 이탈 문제는 말산업 현장 실무경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함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말산업 인턴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여, 위축된 말산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턴인원 52명 중 6개월 후 고용유지율은 69.2%, 9개월 후 50%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마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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