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공격을 어떤 형태로든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방송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에 무슨 핵무기를 사용해도 차이를 두지 않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흑해에서 전술핵을 사용해 작은 목표물을 제거하거나 폭파하는 경우를 광범위한 핵무기 공격과 다르게 다뤄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살라미 전술 같은 걸 쓰지는 않겠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건 엄연히 핵무기를 동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라미 전술이란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를 슬라이스 하듯 원하는 목표를 조금씩 밀고 나가는 협상 전략을 뜻한다. 이에 따라 설리번 보좌관은 핵무기 사용 대응책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들, 그리고 중국과 인도 등의 국가들과 협력하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는 러시아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미국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