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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거래소, 부이사장급 인사 임박…유가는 내부 경합·파생은 금감원 출신
유가증권본부, 송영훈·김기경 청와대 인사검증 최종후보 제청
입력 : 2022-10-18 오후 4:49:3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일부 부이사장급 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르면 차주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자리가 기존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될 예정이다. 후임 인선에는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내부 경합을 통한 승진 배치가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는 금융감독원 출신 이경식 부원장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31일 임재준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조효제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공석이 되는 자리는 부이사장급 직책으로, 현재 후보자 인사검증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유가증권본부장으로는 내부 진급이 유력하다. 현재 송영훈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와 김기경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가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김 상무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기경 상무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문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거래소에서 상장부와 주식시장부 부장,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를 거쳐 2019년부터 코스닥시장 본부장보를 맡아왔다. 
 
송영훈 상무는 경희대에서 경제학 학사, 고려대에서 법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상장부와 전략기획부 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를 지냈다.
 
유가증권시장의 내부 진급은 노조와의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거래소에서 차지하는 큰 비중 때문에 금감원 출신 인사에 내부 반발이 있어왔다.
 
지난 2019년에도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조효제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유가증권시장의 본부장으로 부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노조와의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거래소는 지난 2012년에도 대내외 비난으로 재정경제부 출신의 이호철 전 부산지방조달청장을 유가증권본부 대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앉힌 바 있다.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는 이번에도 금감원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 현재 이경식 금융투자 부원장보의 파생상품본부장 선임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경식 부원장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증권감독원(금감원 전신)에 입사해 금감원 복합금융서비스국 신탁업무팀장, 은행감독국 은행영업감독팀장, 기업공시국 기업공시1팀장, 국제협력국 국제협력총괄팀장,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자산운용감독국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금융투자 부원장보를 맡아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31일 임재준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조효제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의 임기가 만료된다”며 “인사검증이 마무리되고 후보자가 확정된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인사 선임 안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이경식 금융투자 부원장보, 송영훈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 김기경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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