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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화장품 방판의 변신…비대면에 디지털화
LG생건 카운셀러, 브랜드 전용 앱 매출·마일리지 직접 관리
입력 : 2022-10-2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방문판매(방판) 사업을 전개하는 화장품 업계가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 어퓨 브랜드를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전화권유판매업과 방품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사업 목적을 추가한 배경은 신규 사업 진출 및 판매채널 확대 등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에이블씨엔씨가 판매 채널 다각화로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에이블씨엔씨는 사업 목적을 추가한 후 아직 구체적인 사업 전개 방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해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 
 
실제로 그간 화장품 업계의 방판은 상품을 들고 고객에게 방문해 판매하던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었으나 디지털, 비대면 문화를 만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방문판매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LG생활건강(051900)은 브랜드 전용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과 거래 중인 대리점들의 방판 카운셀러 규모는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카운셀러는 전용 앱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수 있고 매출이나 고객들의 마일리지 등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직장인을 위해 카운셀러가 회사 근처로 찾아가 제품을 테스터하고 샘플링을 진행하기도 한다.
 
현재 LG생활건강의 방판 브랜드는 오휘, 후, 숨37, VDL 등 화장품뿐 아니라 생활정원, 튠에이지 등 건강기능식품과 미용기기도 포함돼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에서 방판 비중은 10% 정도"라며 "브랜드 전용 앱 외에도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6월 방판 조직 명칭을 기존 '방판 디비전'에서 '뉴커머스 디비전'으로 변경하며 온라인 사업을 키우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40세대 중심의 디지털 소셜셀링 'N마케터'를 새로운 사업 모델로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은 발 빠른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 아직 파일럿 단계지만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N마케터 대상 사업설명회 여는 등 판매 방식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 대면 영업 방식의 강점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고, 비대면 트렌드에 반영한 새로운 사업제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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