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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린 새들…AI 영향은 어디까지
입력 : 2022-10-20 오후 6:00:44
사람이 독감에 걸리는 것처럼 새들도 독감에 걸립니다. 이걸 조류독감 혹은 조류 인플루엔자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이라고 합니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즉각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인근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심각단계로 격상이 되면 철새도래지 예찰 및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 등에 대한 소독이 강화됩니다. 오리나 산란계 등에 대한 검사빈도도 상향 조정되고 가금류 전 축종에 대해 출하 전 정밀검사도 실시됩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건 지난 3월 24일 이후 처음입니다.
 
19일에는 경북 예천에 있는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진됐습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98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습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겨울철새들의 도래 시기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계란 가격이 급등하는 영향이 있습니다. 이미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또 다른 위험 요인인 셈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며 80여개 농가에서 가금류 730만마리가 살처분되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당시 달걀값이 치솟으며 '금란'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금란이 될지 서민 근심은 끊이지 않은 불안의 연속이네요.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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