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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력비용 상승으로 생산 차질…목표가↓-신한
입력 : 2022-10-21 오전 8:51:5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전력비용 상승의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8만원으로 2.8%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559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2633억원으로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2조6900억원원, 영업이익 2852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메탈 가격이 2분기보다 하락(아연 -16.6%, 연 -10.5%, 금 -7.8%, 은 -15.5%)한 가운데, 경기 부진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유럽의 주요 아연 제련소들이 전력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데, SMC(조려아연 호주제련소)도 같은 이유로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메이저 아연 제련소들의 가동 중단을 야기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겨울철에 LNG, 석탄 등의 에너지원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 가능성 점증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란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현물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해 연말까지 아연 가격은 톤당 3000달러 초중반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전력난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경우 3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이 될 SMC 생산 차질이 4분기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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