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두산밥캣(241560)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22’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전시회 첫날인 전날 2톤(t)급 전기 굴착기 신제품 E19e 출시 행사를 가졌다. E19e는 지난 2019년 바우마에서 공개한 E10e에 이은 두 번째 전기 굴착기다. 동급 디젤 모델인 E19와 동일한 규격과 성능을 갖췄다.
두산밥캣이 ‘바우마 2022’에서 최고 공개한 2톤급 전기 굴착기 E19e. (사진=두산밥캣)
두산 밥캣은 "폭이 98㎝에 불과해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어 실내 철거, 야간 작업 등에 유용하다"며 "약 3시간30분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 충전시 2시간 내 다시 완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바퀴 대신 네 개의 무한궤도로 움직이는 ‘쿼드 트랙 로더’도 얼굴을 알렸다. 두산밥캣이 개발한 ‘스키드 스티어 로더’의 바퀴를 무한궤도로 교체한 제품이다. 바퀴형보다 표면적이 넓어 지면이 받는 압력이 낮기 때문에 노면 손상이 적고, 젖은 땅에서도 마찰력이 뛰어나다. 두산밥캣은 쿼드 트랙 콘셉트 제품으로 바우마 2022 혁신상 기계공학 분야에 입상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쿼드 트랙으로 출시되는 건설기계는 있었지만, 네 바퀴가 앞뒤로 각각 움직이는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 트랙(무한궤도)을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라며 “사용자 편의에 따라 필요시 다시 바퀴로 간편하게 바꿔 끼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전자식 유압 제어를 적용한 굴착기, 두산밥캣의 로더 제품군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신모델 ‘S86’과 ‘T86’, 텔레핸들러와 두산포터블파워 제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연초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올 일렉트릭) 콤팩트 트랙 로더 ‘T7X’, 투명 OLED 터치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은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시장을 바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두산밥캣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선보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아닌, 고객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혁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 안착한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 제품도 볼 수 있다. 콤팩트 트랙터와 제로턴모어(회전반경이 0도인 잔디깎이) 등은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유럽과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