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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비정규직 816만명 '역대 최대'…정규직과 임금격차도 '역대 최대'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2172만4000명
입력 : 2022-10-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 1년 사이 비정규직 근로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도 역대 가장 큰 수준이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217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3만2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64만1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9만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전년(38.4%) 대비 0.9% 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는 534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7000명 증가했다. 한시적 근로자란 근로계약 기간을 설정한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간제 근로자는 468만9000명으로 15만2000명, 비기간제 근로자는 65만9000명으로 2만5000명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시간제 근로자는 351만2000명으로 26만명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중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는 54.5%로 전년동월대비 1.4%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폐업, 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는 근로자를 가리킨다.
 
비전형 근로자는  213만1000명으로 14만7000명 늘었다. 비전형근로자 중 일일근로는 14만1000명 감소했고 가정 내 근로는 1만6000명 증가했다.
 
이밖에 비정규직 근로자의 연령계층별 구성비는 60세 이상(31.3%), 50대(21.1%), 20대(17.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 비정규직 규모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8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87만1000명, 건설업 84만5000명 순이었다.
 
직업별 특성을 보면 비정규직 규모는 단순노무종사자 271만8000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28만1000명, 서비스종사자 122만5000명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졌다.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을 보면 정규직 근로자는 14만4000원 늘어난 348만원, 비정규직 근로자는 11만2000원 증가한 188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는 159만9000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56만7000원)보다 3만2000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외에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전형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7만4000원, 한시적 근로자는 199만원, 시간제 근로자는 99만9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한시적 근로자는 11만9000원, 비전형 근로자는 10만7000원, 시간제 근로자는 8만3000원 각각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217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3만2000명 증가했다. 사진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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