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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차전지 믹싱 기업 윤성에프앤씨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2차전지 믹싱 시스템 국산화 성공…4000L급 믹싱 장비 세계 최초 개발
입력 : 2022-10-27 오후 5:24:1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 윤성에프앤씨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윤성에프앤씨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믹싱 시스템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선두 기업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윤성에프앤씨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박치영 윤성에프앤씨 대표이사는 “윤성에프앤씨는 기존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던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에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차별화된 용량과 커스터마이징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믹싱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에프앤씨는 일본산 1300L급의 믹싱 장비를 수입해 사용했던 국내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리비안 등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전극공정에서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용매 등의 재료들을 일정한 비율로 섞는 과정이 필요한데, 윤성에프앤씨는 이같은 믹싱 시스템의 모든 장비들을 제작하고 설치까지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2차전지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2차전지 장비 시장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2021~2025)은 44%에 달한다.
 
박종선 흥국증권 연구원은 “윤성에프앤씨는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에 내에서 높은 점유율(A 사: 100%, B 사: 62.5%, Main Mixer 2021년까지 누적납품비중)을 보여 주요 고객의 투자 확대와 함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성에프앤씨는 늘어나는 2차전지 수요와 글로벌 고객사의 투자확대에 발맞춰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생산설비 확대와 신사업 추진 등에 사용하며,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자전시 시장 투자가 늘어나면서 윤성에프앤씨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893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1288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선적대란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납기지연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758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적자 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납기가 정상화되면서 반기 기준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 중이다.
 
김준성 윤성에프앤씨 이사는 “납기지연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고,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주식보상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1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당 발행가는 4513원으로 총 24만3500주(100% 무상증자, 1대 50 액면분할 적용)를 발행했으며, 주식 부여시점의 공정가치와 발행가액의 차이 약 50억원을 주식보상비용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윤성에프앤씨의 상장은 이익미실현기업 상장 요건(테슬라 요건)으로 진행, 일반청약자에 대한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 경우 6개월 동안 환매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한편, 윤성에프앤씨의 희망 공모가는 5만3000~6만2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99만 4762주다. 최대 1237억원어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228억~4947억원이다. 2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내달 2~3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박치영 윤성에프앤씨 대표.(사진=박준형 기자)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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