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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수단체·김 여사 팬카페, '청담 술자리' 의혹 보도 '더탐사' 고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입력 : 2022-10-28 오후 1:21:33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김건희 여사 팬카페와 보수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과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강진구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을 제출한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본부장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 국민을 대리해 있는 국회의원들이 명확하게 사실이 파악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갖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를 보도했던 더탐사와 강진구 기자가 허위사실로 다른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을 주는 행위들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고발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처벌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이 24시간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을 지키고 있다"며 "(7월)19일에 작성한 일지에도 대통령이 오후 11시쯤 귀가했다는 내용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녹취록에 등장하는 여성 첼리스트,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 등을 고발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탐사 취재를 근거로 한 장관이 지난 7월19일 청담동의 한 고급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에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 행사 전 기자들에게 "정작 저질 가짜뉴스를 뿌리고 다닌 김의겸 의원은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피해서 도망다니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김 의원을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서 '청담 술자리' 의혹에 대해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와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본부장이 고발장을 제출하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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