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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Q4 e트론', "주행거리 안 줄어"
82kWh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 WLTP 기준 최대 520km
입력 : 2022-10-29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아우디가 세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Q4 이트론을 통해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우디는 촘촘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해 전기차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 열린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 2022'에서 Q4 이트론을 시승해봤다. 시승 코스는 제주도의 해안도로와 1100고지 등 다양한 코스로 약 204km 구간이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Q4 이트론 프리미엄 모델로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가 적용됐다.
 
Q4 이트론은 2019년 초에 선보였던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한 모델이다. 차량 탑승전 외관은 딱 봤을때 단단한 로봇을 보는 느낌이었다. 짧은 전방 오버행과 큰 휠, 넓은 트랙 등이 근육질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아우디 Q4 이트론 . (사진=표진수기자)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은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볼 수 있었다.
 
실내는 풀사이즈 SUV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었다. 간결한 동력 구조 덕분에 센터 터널이 없어 탁 트인 느낌을 줬다. 스티어링 휠은 기존의 원형에서 직선을 살린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뀌며 넓은 시야각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아우디는 Q4 이트론을 엔트리급인 A-세그먼트의 차량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Q4 이트론은 작은 차체 크기와는 달리 차급을 넘나드는 활용성을 가졌다.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기역학적인 구조는 놓치지 않았다. 항력 계수를 최대 0.26cd로 달성하도록 플랫한 하부 구조, 개폐형 그릴, 사이드 라인 등을 갖췄다.
 
Q4 이트론은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68km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520km의 긴 주행 거리를 갖췄다.
 
아우디 Q4 이트론 . (사진=표진수기자)
 
시승을 시작하기 전 주행 가능거리는 약 350km였다. 200km가 넘는 시승 코스를 달린 후 다시 주행 가능거리를 확인해보니 250km정도였다. 회생제동 시스템을 이용해서다. 회생제동은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회수해 배터리 등에 다시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회생제동은 차가 꿀렁인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Q4 이트론은 상당히 자연스럽게 작동해 꿀렁인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다. 
 
크루즈 컨트롤 모드도 부드러웠다. 앞차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자연스럽게 멈췄고, 코너를 도는 구간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잘 잡아줬다. 
 
100km이상으로 달렸을때도 소음과 진동을 잘 잡아줬다. 이중접합차음유리 두르고 흡차음재를 꼼꼼히 적용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이 적었다. 고속주행시에도 풍절음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커다란 타이어로 인해 유입되는 하부 소음도 만족스러웠다.
 
Q4 이트론의 가격은 6000만원 미만의 가격임에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겨울철 주행거리 문제로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Q4 이트론은 패밀리카로도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제주=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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