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를 오는 11월1일 개시한다.
사회적 가치란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뜻한다.
중기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소셜벤처를 정책대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소셜벤처 판별 기준을 만들고, 나아가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가치평가모형을 민간과 함께 개발해 왔다.
사회적 성과 측정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 2020년에 가치평가모형 개발에 착수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중점사회영역 선정, 표준 지표·산식을 개발했고 올해 10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는 IMP 방법론을 적용했다. IMP(Impact Management Project)는 세계적으로 사회성과 측정과 관련해 가장 주목 받는 임팩트 측정관리 프레임워크다. 자가측정을 통해서는 △취약계층 소득증대 △자원선순환을 통한 폐기물 배출 감소 △교육·훈련 접근성 개선 등 7개 중점사회영역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은 '자원선순환을 통한 폐기물 감소'라는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
사회적 가치 측정을 원하는 기업은 누구나 무료로 자가측정이 가능하며 기업에서 자가측정한 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원하면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무료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소셜벤처기업 종합지원 포털사이트인 소셜벤처스퀘어 누리집에 구축돼 있고,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관리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회적 가치 측정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임팩트 보고서가 정부 지원정책과 민간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제공하는 7개 중점사회영역 이외에 추가로 3개 영역(돌봄서비스 접근성 개선·적정 주거 접근성 개선·기타 환경기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도 시스템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