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개그우먼 고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박지선의 모친이 유서성 메모를 남겼다는 점,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두 사람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박지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던 터라 갑작스러운 사망에 박지선의 동료를 비롯한 대중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2주기를 앞두고 동료들은 추모 글을 남기며 박지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이윤지는 10월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지선의 납골당에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알리랑 가을 소풍 가자 약속하고 널 만나러 다녀왔다. 안타까운 소식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원통하였지만, 그래도 낙엽 좋은 그곳에서 셋이 수다 한판 나누고 왔다”고 글을 남겼다.
가수 알리 역시 “친구 좋다는 게 뭐냐. 다 들어줄 것 같아서 풍경 좋은 곳에 맛있는 거 잔뜩 싸서 자리 잡고 윤지랑 너랑 같이 키득키득. 너의 돌고래 소리가 그립다”고 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그는 이후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지선 2주기.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