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목) 토마토Pick은 이태원 참사 그날 이후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논평없이 건조하게 뉴스만 정리했습니다.
특수본, 서울경찰청 등 8곳 압수수색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112치안상황실, 용산경찰서 정보과 등이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관련기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한편 경찰청은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습니다.☞관련기사
기동대는 왜 배치되지 않았을까?
경찰이 압사 참사가 발생한 당일 이태원 일대에 예년에 비해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으나, 여러 차례 시민 신고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받고 있습니다. 인력이 부족해 거듭된 시민들의 요청에도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유사 시 활용할 수 있는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지 않은 배경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사하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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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 묵살한 경찰에 유족들 분통
참사 당일 사고 4시간여 전부터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으나 경찰 현장 출동은 4차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부실대응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을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은 물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까지 안타까움과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역시 수사하면 이유를 알 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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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참사 33분 지나서야 인지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이태원 참사 상황이 최초로 전파된 시간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48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오후 10시15분보다 33분 흐른 뒤입니다. 112에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당일 오후 6시34분을 기점으로는 4시간여 지나 접수 받은 건데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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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적용 여부 관심
'이태원 압사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놓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이번 사고의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입니다. 현재 시행령상으로는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가 이미 애매모호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황에서 이번 이태원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법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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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파관리TF 운영
경찰청은 대규모 인파의 밀집 상황에 대비하는 인파관리(CROWD MANAGEMENT)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태원 참사 같은 압사 사고 재발을 막고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인파관리 TF팀은 경비국장과 외부전문가 1인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경찰청과 군중관리·도시계획·안전공학·인공지능 등 분야 민간 전문가 10∼20명의 자문단으로 구성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의힘도 이상민 경질론 부상
이태원 압사 참사의 '112 신고 녹취록' 공개 이후 당국의 초동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책임추궁'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론에 "정치공세"라며 일축했던 지도부에서도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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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선수습 후 이상민 등 경질 가능성
대통령실은 일단 '선(先) 수습'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윤희근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경질하는 방안도 신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토할 거 없고 경질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과도 빨리 하는 게 좋구요.☞관련기사
한덕수 국무총리, 외신회견 농담 사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한 농담 논란과 관련 2일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인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 농담할 자리인가"라고 비판했는데요.☞관련기사 그러는 이재명 대표는 이천 화재로 소방관이 죽어가는 동안 희히덕거리면서 먹방 찍으셨잖아요. 더구나 골드버그 주한 미대사를 만나서 뭐가 좋은지 아주 얼굴색이 활짝 펴서 웃으시던데요? 제발 자기 얼굴부터 쳐다보시길…☞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