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문제를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은 지난달 26~31일 미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투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경제 문제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반면 낙태를 가장 최우선 요소로 꼽은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경제를 주요 관심사라고 밝힌 응답자 중 71%는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 계획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은 이전부터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문제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책이라고 지적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응답자의 75%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46%)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조사됐다. 반면 '매우 지지한다'에 답한 유권자는 17%에 그쳤다.
응답자의 61%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직면한 문제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우선순위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9%에 비교적 낮았다.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2%를 기록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8%에 이르며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공화당의 선거전략가 토니 패브리지오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공화당의 지지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라며 경제 문제가 부동층 유권자들의 막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