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8개월여만에
대한항공(003490)과 회사 조종사의 2022년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사측과 조종사 노조는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합의에 들어섰지만 조합원 반대로 집행부가 총사퇴, 지난 9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다.
대한항공은 4일 본사에서 새로운 집행부와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 노조)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 10% 인상 △미주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체류비 인상 등의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대한항공 사측은 10% 임금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아홉 분기 연속 흑자를 내온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우기홍 사장은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노동조합도 회사와 고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